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애덤 웨인라이트(42)가 중요한 4강전에서 베테랑다운 노련미를 보여줬다.
웨인라이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준결승 쿠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로엘 산토스에게 안타를 맞은 웨인라이트는 요안 몬카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내눴다. 하지만 이후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앤디 이바네스, 아리엘 마르티네스를 모두 잡아내며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막았다.
웨인라이트는 2회 선두타자 야디어 드레이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요엘키스 기베르트, 산토스, 몬카다를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1사에서 데스파이그네의 땅볼타구를 직접 처리하다가 송구 실책을 해 1사 2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아루에바레나와 이바네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 기베르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간 웨인라이트는 미국이 7-1로 앞선 5회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64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5승을 거둔 베테랑인 웨인라이트는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관록있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몫을 다했다. 웨인라이트에 호투에 힘입어 미국은 5회까지 7-1로 앞서며 승기를 잡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