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전에서 양현종 이의리 등 마운드의 계투와 김도영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변우혁의 쐐기포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4회까지는 KIA 선발 양현종과 두산 선발 최승용이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5회 두산의 한 방이 터지며 균형이 깨졌다. WBC에서 돌아온 이의리가 마운드에 오르자 신성현이 149km짜리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KIA는 5회 곧바로 뒤집었다. 변우혁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1사후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내자 주효상이 바뀐투수 김호준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트려 만루를 만들었다.
홍종표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도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6회는 소크라테스가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4-1로 달아났다. 9회 공격에서는 김도영의 내야안타와 도루, 이창진의 우전안타, 이우성 우전적시타, 황대인 희생플라이에 이어 변우혁이 좌월 투런포를 가동해 대거 4득점했다.
WBC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은 11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5구를 안정감 넘치게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역시 복귀 첫 등판에 나선 이의리는 첫 타자(신성현)에게 좌월 홈런을 맞고 흔들렸지만 3이닝 56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최고구속은 151km.
4회 1사후 양현종의 뒤를 이은 신인 좌완 곽도규는 힘찬 투구로 허경민과 김재환을 1루 땅볼과 포수 땅볼로 잡아냈다. 전상현과 정해영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 최승용은 좌완 선발후보로 강력하게 어필했다. 4회2사까지 11타자를 상대로 6연속 포함 7탈삼진 퍼펙트로 제압했다. 그러나 5회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고 후속투수가 득점을 허용했다. 성적은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뒤를 이은 김호준이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했고, 고봉재는 ⅔이닝 무실점 했다. 6회 등판한 김명신이 홈런을 맞으며 1이닝 1실점했다. 노장 장원준 1이닝을 노련하게 막았다. 김지용이 9회 홈런포함 4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