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홈런 포함 멀티 장타를 앞세운 키움이 한화를 대파했다.
키움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12-4로 제압했다. 이정후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과 쐐기 2타점 2루타가 터진 3회와 4회 각각 5득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장단 14안타를 폭발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2승(4패)째를 올린 키움은 한화의 기세를 잠재웠다. 3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4승2패.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키움 선발 장재영의 보크로 선취점을 냈지만 3회 키움이 홈런으로 역전했다. 1사 후 김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진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정후의 우중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페냐의 2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13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5m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전날(18일)에 이어 이정후의 2경기 연속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키움은 에디슨 러셀이 시범경기 10타수 만에 첫 안타를 친 뒤 박주홍의 볼넷, 이형종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점, 신인 김동헌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더해 5-1로 달아났다. 3회에만 4안타 3사사구 5득점 빅이닝.
4회에도 김혜성의 볼넷과 김태진의안타로 페냐를 강판시킨 뒤 이정후가 바뀐 투수 한승주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러셀과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가 9-1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정후가 2안타 4타점, 이용규가 3안타 2타점, 러셀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3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 4개에 보크로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총 투구수 63개로 스트라이크(28개)보다 볼(35개)이 더 많았지만 최고 155km, 평균 151km로 측정된 직구(49개)의 속도와 힘은 대단했다. 커브 14개를 더해 투피치로 던졌다.
한화 선발 페냐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타선은 볼넷 10개, 몸에 맞는 볼 2개로 사사구 12개를 얻어냈지만 4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20일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이어간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SSG와 승부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