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베테랑 불펜 투수 세르히오 로모(40)의 은퇴를 위한 특별 계약을 했다. 로모는 3월말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은퇴할 계획이다.
미국 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로모가 샌프란시스코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로모는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의 스프링캠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19일 "자이언츠 팬들과 선수들의 관계는 독특하다. 세르히오 보다 더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예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챔피언십 팀에 엄청난 공헌을 포함해 자이언트로서 이룬 모든 일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다시 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로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메이저리그 경력의 첫 9년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다. 2013년에는 38세이브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와 함께 유일한 올스타 출전 경험도 있다.
로모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 27경기 등판했는데, 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최다 출장 기록이다. 또 로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515경기 출장했는데, 구단 역대 5위 기록이다. 87세이브는 구단 역대 7위다.
2016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로모는 이후 LA 다저스 (2017), 탬파베이 (2017-18), 마이애미 (2019), 미네소타 (2019-20), 오클랜드(2021), 시애틀 (2022), 토론토 (2022)에서 뛰었다.
로모는 메이저리그 15시즌 동안 구원 821경기와 선발 5경기에 등판해 42승 36패 137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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