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선발투수 랜스 린(36)이 중요한 8강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8강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이 3-0으로 앞선 1회 마운드에 오른 린은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았다. 앤서니 산탄데르는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2-3 추격을 허용했다. 살바로드 페레즈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린은 2회 선두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까지 들어간 수아레스가 2루로 달려가는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면서 비디오 판독끝에 아웃됐다. 2회 마지막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안드레스 지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린은 알투베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서 산탄데르와 아라에즈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2사에서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58구를 기록한 린은 미국이 5-2로 앞선 5회 다니엘 바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허용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을 기록한 베테랑답게 무너지지 않고 미국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