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한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29)의 연봉이 보험으로 보상이 될 전망이다.
미국매체 SNY는 19일(한국시간) “메츠가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나섰다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한 디아즈의 연봉을 보상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61경기(62이닝) 3승 1패 4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로 활약한 특급 마무리투수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었고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약 1336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 시즌을 앞두고 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한 디아즈는 2경기(2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곧바로 수술을 받은 디아즈는 올 시즌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팀 메츠 입장에서는 계약을 하자마자 마무리투수가 정규시즌을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부상을 당한 것이 황당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최소한 디아즈의 연봉은 아낄 수 있게 됐다. SNY는 “메이저리그는 WBC에 출전한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경우 구단을 보호할 수 있는 보험을 마련했다. 뉴욕포스트는 디아즈가 올 시즌에 복귀하지 못할 경우 2023시즌 연봉 1864만 달러(약 224억원)가 보상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에 따르면 디아즈는 복귀하는데 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사실상 2023시즌 전력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그렇지만 에플러 단장은 선수들은 가끔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하디고 한다며 디아즈의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한편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디아즈의 연봉이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사치세 기준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디아즈의 연봉이 올 시즌 메츠의 사치세 기준에 포함된다면 이미 팀 페이롤이 3억3000만 달러(약 4321억원)가 넘는 메츠는 새롭게 마무리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