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던 이형종과 채은성이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만났다.
채은성과 이형종이 18일 시범경기 전 훈련 시간을 통해 해후했다.
두 선수는 작년까지 LG에서 함께 뛰었지만 올해는 각자 새 둥지를 찾았다. 이형종은 1월 퓨처스 FA 4년 총액 20억 원에 키움으로 이적했고 채은성은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다.
원정팀 이형종은 홈팀 한화의 훈련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어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훈련을 먼저 끝내고 쉬고 있던 채은성이 이형종의 훈련 시간에 맞춰 나온 것.
‘츤데레’가 함께한 만남이었다. 이형종은 채은성을 향해 “줘! 줘봐!” 하며 손을 내밀었고 채은성은 머리를 쥐어뜯다가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채은성은 배트와 함께 돌아왔다. 원하던 전리품에 미소를 지은 이형종은 다시 배팅 케이지로 향해 훈련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