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오타니는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8강전 이탈리아 상대로 또다시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중국전에서는 투수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로 중심타자 몫을 했다. 이탈리아전에서는 투수로 4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번트 안타로 일본쪽으로 승운을 가져왔다.
5회 1사 1루에서 수비 시프트를 깨는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해 상대 수비 실책까지 유발했다. 이후 선취점을 뽑았고, 오카모토 카즈마의 좌월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4-0으로 앞서 나가 승리했다.
오타니는 8강전까지 타자로 5경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 8타점 OPS 1.438, 투수로 2경기(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하고 있다. 1라운드 B조 MVP로 선정됐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18일 오타니의 소셜네트워크(SNS)가 기록적인 팔로워 증가로 136만명이 늘었다고 전했다. WBC 참가 선수 중에서는 최고 증가율(75%)이라고. 현재 오타니의 팔로워 수는 360만명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대회 직전에는 일본 대표팀 30명 전원이 불고기 식당에서 단체 회식을 한 사진을 올리면서 일본팬들에에 응원을 부탁했고, 대회 기가네은 동료 선수들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1라운드 체코와의 경기 후에는 체코 대표팀을 향해 '존경한다(Respect)'는 문구와 함께 체코 선수단과 체코 국기 사진을 올렸다.
이에 파벨 히딤 체코 감독은 체코 선수단이 오타니의 메시지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체코 선수단의 감사 인사를 받은 오타니는 4강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에 이동하면서 체코 대표팀 모자를 쓰고 이동하면서 다시 한 번 체코 대표팀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실력과 인성 모두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는 WBC 대회 최고의 스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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