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두둑한 배짱을 앞세운 투구는 돋보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이호성이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선 이호성은 선두 타자 황재균과 맞붙었다.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144km)를 던졌으나 좌측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배정대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챙긴 이호성은 이상호와 오윤석을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호성은 7회 선두 타자 강민성을 3구 삼진 처리하고 송민섭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후 김민혁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호성은 8회 홍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이호성은 27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8개를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한편 인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호성은 고교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거뒀다. 61⅔이닝 동안 피홈런 1개에 불과하다. 4사구 17개 및 탈삼진 79개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불펜으로 시작해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5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KT를 5-4로 제압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