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시범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끝에 3-3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산이 1회 선공에 성공했다. 1사후 로하스가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리자 김재환이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KIA도 1회 1사후 김선빈이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쳤고 소크라테스는 볼넷을 골랐다. 황대인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이 4회 KIA 선발 메디나를 공략했다. 강승호가 사구와 김민혁이 좌전안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안승한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뽑았다. 2사후에는 정수빈이 우전적시타 터트려 3-1로 달아났다. 하위 타선인데도 찬스를 연결시키는 능력이 돋보였다.
KIA는 중반에 추격했다. 6회말 김선빈의 우전안타, 소크라테스 좌전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 김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7외에서도 류지혁 볼넷, 김호령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마든 뒤 김도영이 유격수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트려 3-3 원점으로 돌렸다.
두 번째 선발등판에 나선 아도니스 메디나는 68구를 던지며 4⅓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성적은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이었다. 두산타선의 간결한 스윙에 피안타율이 높았다. 최고구속은 149km(직구와 투심)를 찍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도 던지며 점검했다.
사이드암 박준표도 140km 직구를 뿌리며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고 이적생 김승현과 김유신이 각각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최지민은 볼넷 1개과 폭투를 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했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1사 만루위기까지 초래했으나 무실점으로 버텼다. 두산은 1사만루에서 박계범 삼진, 송승환 1루 파울 뜬공이 아쉬웠다.
두산의 선발경쟁을 벌이는 박신지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4이닝을 56구로 막았다. 4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위주로 던졌고 커브도 1개를 구사했다. 병탈타 2개를 유도하는 등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마운드 운영능력이 빛났다.
선발후보 김동주도 바통을 이어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6회 연속 2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박치국이 7회 1실점했다. 8회 등판은 이형범이 1사후 1,2루를 내주고 내려갔다. 왼손 유망주 이병헌이 등장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9회는 이승진이 막고 무승부를 지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