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멕시코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번 경기에서 일본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LA 에인절스 동료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5-4로 꺾었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멕시코는 일본과 맞붙게 됐다.
일본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돔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물리쳤다.
일본을 상대하게 된 멕시코 벤지 길 감독은 “일본은 훌륭한 팀이다. 대스타도 있다”고 경계하며 “우리는 일본을 매우 존경하고 있지만, 집중하고 있다. 최선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멕시코는 일본전 선발투수로 오타니의 소속팀 동료 패트릭 산도발(27)로 정했다”고 알렸다.
메치는 “산도발은 소속팀에서 오타니와 동료다”며 산도발의 지난 시즌 성적을 살폈다.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지난해 27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 선발진을 지켰다. 하지만 WBC 대회에서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나게 됐다. 오타니는 타자로, 산도발은 선발수로 싸운다.
산도발은 지난 13일 미국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팀의 11-5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매체는 ‘즐거운 매치업니다’, ‘뜨거운 싸움이 되는 게 틀림없다’는 등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일본과 멕시코는 오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론디포파크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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