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0이닝 김윤식, 시즌 준비 늦다..."개막전 투구수 못 맞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8 12: 38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LG 투수 김윤식이 시즌 개막 준비가 늦어질 전망이다. 시즌 첫 등판에서 투구수 제한이 불가피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에 앞서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날 박해민, 오지환은 선발 출장한다. 김현수는 당분간 훈련에만 전념한다. 시범경기 막판 5~6경기에 출전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
투수진에서 마무리 고우석은 WBC에서 부상당한 어깨 염증으로 재활군에 있다. 김윤식은 21일 KIA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불펜 투수 정우영에 KIA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김윤식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불펜 피칭 20개를 던졌다. 염 감독은 "오늘 불펜 피칭을 하고 화요일 선발로 던질 것이다"며 "그런데 시즌 첫 등판에서는 최대 70구 까지만 던질 것이다. 정상적인 투구 수를 못 맞춘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대표팀에서 몸 상태가 좋지 못했고, 투구수를 선발 투수로 많이 늘리지 못한 상태다. 김윤식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6회 무사 3루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했는데, 볼넷-사구-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사사구 3실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염 감독은 "화요일 경기에서 30구를 던질 것이다. 이어 다음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50구를 던진다. 개막 첫 등판에서 70구를 던지고 이후 투구수를 정상적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켈리, 플럿코 외국인 투수 2명에 이어 토종 선발진이 고민거리다. 지난해 후반기 좋은 구위를 보여줬던 김윤식이 3선발인데, 시즌 초반에서는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10승 투수 이민호가 4선발을 맡는다.
 5선발은 시범경기에서 옥석을 가리고 있다. 염 감독은 "강효종, 김유영, 박명근 등이 (시범경기)선발로 던질 것이다. 박명근은 20일 KIA전에 선발로 던진다. (2군에 있는) 김영준이 괜찮아지면 한 번 올라와서 던질 것이다"고 5선발 후보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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