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발 개막 불발 큰 손실이죠" 국민타자 첫 두통, 플랜 B는 '영건 분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18 13: 00

"머리가 좀 아프네요".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이 첫 두통을 호소했다. 물론 건강의 적신호가 아니다. 믿었던 외인 원투펀치 가운데 한 명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신 영건들에게 분발을 주문했다. 
우완투수 딜런 파일(26)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는 불상사를 당했다. 최근 검진결과 4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상태를 지켜보라는 말이었다. 두산에게는 2선발투수가 자리를 비우는 비상사태였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OSEN DB

이 감독은 18일 KIA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빨리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본인은 컨디션이 좋다고 하지만 머리쪽이다. 본인 의지과 관계없이 휴식이 필요하다. (나도) 머리가 좀 아프다.  2선발이 개막전 불발이니 팀에게난 가장 큰 손실이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동시에 젊은 선발투수들의 분발도 기대했다. "구단과 다른 플랜B(대체 외인을 의미)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대신 박신지, 최승용, 김동주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꼭 잡았으면 한다. 딜런이 돌아올 때까지 잇몸으로 잘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 로하스(우익수) 허경민(3루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김민혁(지명타자) 안승한(포수) 김재호(유격수)로 구성했다. WBC 참가했던 양의지를 제외하고 정예타선이다. 로하스는 수비수로도 나섰다.
이 감독은 "로하스는 우익수로 내세웠다. (기래톳 부상으로)실전 수비를 많이 못봤다. 이제 개막까지 2주 안남았으니 움직일 시기이다. 나도 실전에서 못보고 쓰기는 위험부담이다. 실전 타구를 받아보면서 적응하면 큰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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