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WBC 대회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원태인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부터 13일 WBC 1라운드 B조 예선 4차전인 중국전까지 1주일 동안 4차례 마운드에 올라 총 108개의 공을 던졌다.
14일 귀국 후 15일부터 이틀간 휴식을 취한 원태인은 선수단 휴식일인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재 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2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아직 투구 수는 정하지 않았는데 50~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가볍게 하고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등판 일정에 맞춰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선발 후보 양창섭은 지난 16일 LG를 상대로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이 캠프 중후반에 투구 폼을 교정했다. 포인트를 잡는데 치중하다 보니 구속이 조금 떨어졌는데 그저께 보니까 구속도 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4,5선발 구성을 놓고 고심했던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의 호투가 반갑다. 그는 “선발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진 운용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는데 안 아파야 한다.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부상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앞으로 잘할 것이다. 긍정적인 모습을 봤으니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