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다 좋다".
KIA타이거즈의 좌완듀오 양현종(35)과 이의리(21)가 WBC 시련을 딛고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선다.
김종국 감독은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양현종과 이의리가 예정대로 19일 두산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두 투수는 이의리는 지난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어제 불펜피칭을 했다. 컨디션 다 좋다고 한다. 내일(19일) 2이닝에서 3이닝 정도, 투구수는 50~60개 정도 던진다. 선발에 맞춰 준비를 하고 캠프에 참가했다. 앞으로 선발투수로 투구수를 끌어올리는데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중간투수로 나섰으나 볼 7개만에 홈런포함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이의리도 볼넷과 폭투를 던지며 아웃카운트 1개만 잡는데 그쳤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라인업을 김도영(유격수) 김선빈(2루수) 소크라테스(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김석환(좌익수) 변우혁(지명타자) 김호령(중견수) 한승택(포수) 류지혁(3루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도니스 메디나이다.
WBC에서 부진했던 나성범은 2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넣었으나 변우혁으로 바뀌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올리는 중이다. 투수도 야수도 잘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 현종과 의리가 합류해 좀 더 해주면 된다. 성범도 게임감각 익히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