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타자 다린 러프(뉴욕 메츠)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러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1사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선 러프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이후 루이스 기요몌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수비는 큰 문제 없이 1루를 지키다가 6회 수비 들어갈 때 교체됐다.
러프는 지난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2할4리 11홈런 45타점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시즌 도중 메츠로 이적한 뒤에는 더 좋지 않았다.
메츠에서 29경기 뛰며 타율 1할5푼2리로 부진했다. 홈런은 1개도 때리지 못했고 7타점에 그쳤다. 지난 2017년 KBO리그에서 삼성 외국인 타자로 활약하며 124타점으로 타점왕을 차지했던 그를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3시즌 동안 350타점을 올렸다. 첫해 124타점, 2018년 125타점, 2019년 101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31개, 33개, 22개를 쳤다.
지난 14일 마이애미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시범경기 첫 안타, 타점을 생산했던 러프는 1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 마이애미전까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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