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개장하는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대전광역시는 오는 22일 한밭종합운동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 한화 선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한화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린다.
국비 200억원, 시비 949억원에 한화 그룹의 430억원 지원으로 총 사업비 1579억원을 들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 면적 5만8989m², 수용 인원 2만607석 규모로 지어진다.
대전 야구팬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새 야구장은 현재 한화가 홈으로 쓰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옆 한밭종합운동장으로 부지가 확정된 뒤 지난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철거 공사를 마무리한 뒤 터파기 등 기초 공사에 들어갔다. 22일 착공식을 통해 첫 삽을 뜨며 본공사에 들어가고, 한화 이글스 창단 40주년인 오는 2025년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개장한다.
개방형으로 확정된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금껏 국내에서 보지 못한 독창적인 야구장으로 기대된다. 기본 설계안에 한화 구단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수정안이 곳곳에 반영돼 차별화된 야구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좌우 비대칭에 오각형 구조로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구역별 펜스 높이가 다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좌측 그린몬스터를 연상시키는 8m 높이의 가벽과 2.4m로 점프 캐치가 가능한 낮은 펜스를 모두 넣으면서 어느 구장보다 외야에서 다양한 플레이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은 외야에 1~2층 복층으로 지어 구장을 찾은 팬들이 한눈에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게 팬 친화적으로 만든다. 관중 선호도가 낮은 4층 관중석에는 수영장이 들어서는데 풀장 형태가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도 볼 수 없는 인피니티풀이다. 야구 관람은 물론 365일 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
야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여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콤플렉스로 지어지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문화예술공연장과 다양한 체육 및 편의 시설까지 더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