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2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상을 당하자 팀 동료 프란시스코 린도어(30)가 감쌌다.
미국매체 SNY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츠는 지난 16일 디아즈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그는 수술을 받아야하고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61경기(62이닝) 3승 1패 4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로 활약한 특급 마무리다. 시즌 종료 후에는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약 1330억원)에 재계약했다.
계약 첫 시즌을 앞두고 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한 디아즈는 2경기(2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지만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무리투수가 부상을 당하자 일부 메츠팬들은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아즈와 함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진출한 린도어는 디아즈를 지지했다. 린도어는 “나는 메츠 팬들이 얼마나 상심이 큰지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들에게는 WBC 같은 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선수들 뿐만 아니라 WBC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은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다.
“우리도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린도어는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메츠 팬들에게는 슬픈 일이다. 그리고 나는 우리와 에드윈을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얼마나 상심했는지 정말로 잘 알고 있다”라고 디아즈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린도어는 지난 시즌 161경기 타율 2할7푼(630타수 170안타) 26홈런 107타점 OPS .788을 기록했다. 2021년 4월에는 메츠와 10년 3억4100만 달러(약 4448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