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5)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다소 고전했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를 잡아낸 커쇼는 나다니엘 로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조쉬 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 로비 그로스먼을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낸 커쇼는 2사 2루에서 쓰쓰고 요시토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3회에는 시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4회 그로스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없이 이닝을 끝낸 커쇼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쓰쓰고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후 커쇼는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일럽 퍼거슨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커쇼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선언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다저스에서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7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6.14을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타선이 산발 6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활발한 공격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9회 공격에서도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