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으로 나선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2)이 첫 국제대회를 즐기고 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통산 1407경기 타율 3할3리(5094타수 1543안타) 350홈런 896타점 1052득점 204도루 OPS 1.002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세 차례 수상했고 올스타 10회, 실버글러거 9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2019년 3월에는 에인절스와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559억원) 연장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 최고 계약을 기록했다.
그동안 WBC에 출전하지 않았던 트라웃은 6년 만에 열린 WBC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직접 스타 플레이어들을 설득하며 드림팀을 만들었다.
미국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위 멕시코(3승 1패)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자승 규정에서 밀렸다. 8강에 오른 미국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D조 1위 베네수엘라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미국매체 ESPN은 지난 16일 “미국은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타 플레이어 무키 베츠(다저스)와 트라웃이 결정적인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8타수 5안타를 합작했다. 베츠는 2득점을 기록했고 트라웃은 3타점을 올렸다”라며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트라웃은 “국가를 대표해 나선 WBC는 내가 야구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경험이다. 정말 즐겁다. 이런 열정적인 분위기에 하나가 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다”라며 WBC에 열광했다. 베츠는 “연습구장에서 4번 타석에 나서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고 거들었다.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트라웃은 1라운드에서 4경기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OPS 1.421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