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삼성을 꺾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8-14 패배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등록명 오스틴)은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고 5선발 후보 강효종은 3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송찬의(1루수)-문보경(3루수)-오스틴(지명타자)-서건창(2루수)-박동원(포수)-홍창기(좌익수)-손호영(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한울(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5회 1사 3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6회 2사 후 박동원이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날렸다. 2-0.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피렐라의 우익선상 3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7회 손호영의 볼넷, 이천웅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송찬의의 3루수 병살타로 1점 더 보탰다.
LG는 2점 차 앞선 8회 대타 오지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김기연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5선발 경쟁에 나선 양팀 선발 모두 쾌투를 선보였다.
LG 강효종은 3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5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33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LG 문성주는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이천웅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 양창섭은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총 투구수 5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4개. 최고 스피드 144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