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를 5-3으로 이겼다. 전날(15일) 10-4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KT를 꺾은 한화는 시범경기 3승1패를 마크했다. KT는 2연승 이후 2연패로 2승2패.
한화 4번타자 오그레디의 활약이 빛났다. 1회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린 오그레디는 3회 스리런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13일 대전 KIA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첫 안타를 장식한 데 이어 두 번째 홈런. 이날까지 시범경기 4게임 12타수 2안타로 타율 1할6푼7리에 불과하지만 안타 2개 모두 홈런으로 7타점을 기록 중이다.
1회 한화가 KT 선발 보 슐서 상대로 문현빈의 우중간 2루타와 폭투, 오그레디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자 KT도 2회 1점을 따라붙었다. 앤서니 알포드가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 뒤 배정대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가 3회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원석과 정은원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오그레디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슐서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2km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오그레디의 2호 홈런.
KT도 4회 장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장민재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이어 배정대의 볼넷과 신본기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강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 턱밑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한화가 5회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정은원의 좌전 안타, 대주자 이진영의 2루 도루에 이어 김인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태연이 바뀐 투수 김민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은원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고, 선발 중견수로 들어간 문현빈이 5회 김준태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우중간 펜스 앞 타구를 캐치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나온 이태양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기를 정리한 뒤 강재민, 윤산흠, 한승혁, 김범수가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KT는 첫선을 보인 선발 슐서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8km, 평균 146km 직구(18개), 커터(15개), 체인지업(11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두 번째 투수 심재민이 1이닝 1실점했지만 김민, 김영현, 박영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