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안 좋았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더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 팀 4선발에 들어갈 만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을 되돌아보며 선발 백정현의 투구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백정현은 2021년 14승 5패(평균자책점 2.63)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지난해 2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에 그쳤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백정현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 5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9개. 최고 구속 136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보시다시피 내용이 안 좋았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더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 팀 4선발에 들어갈 만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장필준, 양창섭, 허윤동 등이 경쟁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5선발뿐만 아니라 4선발까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백정현의 어제 투구 내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준비 더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6일 선발 양창섭에 이어 장필준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린다. 이들은 3이닝씩 소화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