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년 차 우완 이민석을 두고 “놀라운 점이 있다”고 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3 KBO 시범경기를 치른다. 전날(15일) 경기에서는 2-4로 졌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은 2년 차 우완 이민석을 칭찬했다.
이민석은 전날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서튼 감독은 “어제 굉장히 날카로운 투구를 보여줬다. 제구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민석은 직구 25개를 던지며 최고 구속 152km를 찍었고 커브 2개, 슬라이더 12개를 던졌다. 2회 투구 중에는 수비 실책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서튼 감독은 “놀라운 점은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구속도 149km, 150km 나온다”면서 “변화구도 적재적소에 잘 사용했다. 또 좋은 점은 2이닝 꾸준하게 잘 던졌다. 제구력도 구속도, 날카로움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민석은 선발감으로 보고 있지만 당장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세웅, 한현희가 1~4선발을 지키고 나균안이 5선발로 나선다. 김진욱, 서준원도 경쟁했지만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롯데 마운드를 이끌 젊은 선발 요원들이 많다. 서튼 감독은 “이민석을 비롯해 선발이 가능한 7명의 투수가 있다. 이들은 경기 후반에 활용하려고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민석이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선발로 활용을 안 한다는 건 아니다. 미래에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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