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LG가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았다. 특급 소방수 고우석이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쉼표를 찍게 됐기 때문이다.
LG는 16일 “고우석은 지난 15일 서울 네온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으로 2주간 투구 휴식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16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 재활군으로 합류한다.
고우석은 지난해 세이브 1위에 등극하며 WBC 한국 대표팀의 뒷문을 지키는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공식 평가전 도중 목 뒤쪽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면서 자진 강판을 했다.
7일 오사카 시내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대표팀 관계자는 "이상 없음으로 진단을 받았다. 어깨 주변 근육 단순 근육통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1라운드 B조 예선 4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1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일본에서도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내 입장에서는 확인 차원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가 발견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