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지민(20)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최지민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최지민은 6경기(6이닝)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쳤다. 그렇지만 여전히 팀에서 거는 기대는 크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회말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부분도 칭찬해주고 싶다. 스프링캠프때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라고 이날 최지민의 호투를 칭찬했다.
“오늘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그 만큼 감독님께서 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등판했다”라고 말한 최지민은 “반드시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투구리듬대로 던지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운드에 오르기전 정명원 코치님께서 부담갖지 말고 던지라고 해주셨던 게 심적으로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최지민은 올 시즌 KIA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19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한 장현식도 “재활을 하고 있어서 동료들이 던지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도 들리는 이야기로는 (최)지민이가 제일 좋다고 들었다”라며 최지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확실히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컨디션이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한 최지민은 “지난해에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현재까지는 계획한대로 잘 되고 있다. 질롱코리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부분도 큰 도움이 됐다. 캠프때부터 줄곧 시속 140km 초중반의 구속이 나오고 있는데 이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기복없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