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선수들의 책임이다. 그에 따른 비판을 받는 건 당연" '타율 .188' 김하성, SNS 통해 사과...이정후도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6 00: 01

"결과는 경기에 나간 선수들이 책임지는 거고 결과에 있어서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이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끈 WBC 대표팀은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3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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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과 함께 현역 빅리거로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는 WBC 1라운드 B조 예선 4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에 그쳤다. 
호주전(3타수 무안타)과 일본전(4타수 무안타)에서 침묵을 지킨 그는 체코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중국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가짐과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 크던 이번 대회에서 국민들과 야구팬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결과는 경기에 나간 선수들의 책임지는 거고 결과에 있어서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겪은 아픔들이 더욱더 저희를 강하게 만들고 이번 대회가 발판이 되어서 더 성장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팀 코리아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감하성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는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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