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친 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
‘박진만 감독의 황태자’ 강한울(삼성)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6번 2루수로 나선 강한울은 7-6 1점 차 앞선 5회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 방을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타석에는 강한울. LG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최성훈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5m. 강한울은 8회 우중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삼성은 LG를 14-8로 격파했다.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한울은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친 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홈런이 나왔지만 큰 타구를 의식하지 않았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한울은 “미흡한 점이 많다. 시범경기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침묵하며 아쉬웠던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