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4)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장수 외국인투수다운 노련함을 보여줬다.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2-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1회 1사에서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순항하던 요키시는 3회 2사에서 김도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서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소크라테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41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키움이 0-1로 지고 있는 4회 김선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심(21구)-커브(9구)-커터(6구)-체인지업(5구)을 구사한 요키시는 투심 최고 구속이 시속 141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
올해로 KBO리그 5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요키시는 케이시 켈리(LG)와 더불어 현역 최장수 외국인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185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안우진과 함께 키움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고 있는 요키시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홈런 하나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