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노시환의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를 10-4로 제압했다. 노시환이 1회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거포 부활을 알렸다.
한화는 시범경기 2승1패를 마크했고, KT도 2연승 이후 첫 패로 2승1패.
선취점은 KT였다. 1회초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1번 조용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경수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3루 땅볼 때 조용호가 호믈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화도 1회말 바로 반격했다. KT 선발 배제성을 맞아 노수광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채은성이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1루 땅볼로 1-1 동점을 만든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리드를 가져오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배제성의 2구째 몸쪽 139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장외로 넘겼다. 비거리 115m, 노시환의 시범경기 1호 홈런.
KT가 2회 다시 반격했다. 배정대, 오윤석, 강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상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조용호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한화 구원 남지민 상대로 알포드의 좌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런앤히트로 병살을 피해 1사 2루 찬스가 연결됐다. 여기서 배정대의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나와 KT가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7회 한화가 KT 구원 이채호를 공략하며 승부를 또 뒤집었다. 노시환의 우중간 펜스 직격 2루타에 이어 김인환의 몸에 맞는 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이 삼진을 당했지만 박정현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 키 넘어 우측에 떨어지며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5-4 역전.
노수광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손동현의 폭투로 1점을 더한 한화는 8회에도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 장진혁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오그레디의 땅볼 때 KT 1루수 문상철의 홈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원석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허관회의 좌전 적시타로 10득점을 채웠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 뒤 남지민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8~9회는 정우람과 장시환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3타수 3안타 2타점 활약.
KT는 선발 배제성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건웅와 박세진이 1이닝씩 실점 없이 잘 막았으나 이채호가 ⅓이닝 3실점 패전을 당했다. 타선에선 조용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