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MVP’ 오타니 WBC 마지막 투타겸업, 8강전 비장한 각오…“지면 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15 12: 50

오타니 쇼헤이(2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지막 투타겸업을 실시한다. 그리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오타니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앞둔 공식훈련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B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한 일본은 오는 16일 1라운드 A조 2위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8강전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포수 출신 마이크 피아자가 감독을 맡고 있고 오타니의 에인절스 동료인 데이빗 플레처가 이탈리아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2회초 일본 오타니가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2023.03.09 /spjj@osen.co.kr

이탈리아와의 “지면 끝이다. 부담이 될 것 같지만 전력을 다하고 1점, 1점 소중하게 하면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데이터는 이제부터다. 어떤 멤버로 올 것인지 파악하고 있지 않지만 플레처 형제를 비롯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열린 중국과의 개막전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뿐만 아니라 오타니는 1라운드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1라운드 4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5득점 OPS 1.684의 기록을 마크했다. WBC 조직위원회 선정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구리야마 감독은 4강 진출이 달린 결전에 오타니에게 이탈리아와의 8강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구리야가 감독은 “다른 싸움이 시작된다. 내일은 중요한 경기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된 오타니는 이날 8강전이 마지막 투타겸업이 될 전망이다. 개막전인 31일에서 역산을 하면 이날 마지막 선발 등판을 해야 원활한 컨디션 관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회가 끝난 뒤 오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으로 컨디션을 조율한다.
다만, 8강전 제한 투구수는 다소 늘어난다. 1라운드는 65구였고 8강전은 80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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