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회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의 팀 합류 시점이 미뤄졌다.
원태인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부터 13일 WBC 1라운드 B조 예선 4차전인 중국전까지 1주일 동안 4차례 마운드에 올라 총 108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7일 한신과의 평가전(27개), 9일 1라운드 호주전(26개), 10일 일본전(29개)에서 내리 마운드에 올라왔다. 4일 동안 82개의 공을 몰아서 던졌다. 그리고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중국전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15일 휴식 후 16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박진만 감독이 휴식 기간을 주기로 했다.
15일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심신의 안정이 필요해 그렇게 조치를 취했다. 몸 상태는 와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투수이다 보니 휴식 기간이 너무 길면 안 되니까 17일 선수단 휴식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나와 가볍게 몸을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14일 SSG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낸 1라운드 출신 신인 이호성에 대해 “젊은 선수답지 않게 과감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좋았다. 우리 팀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재목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좌완 백정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승환, 유규민 등 필승조의 베테랑 듀오도 등판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