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동료 매니 마차도가 홀로 3타점을 책임지며 도미니카공화국의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D조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결과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반면 이스라엘은 1승 2패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후안 소토가 2루타,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으로 2사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엘로이 히메네스가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1사 후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차도는 이스라엘의 두 번째 투수 에반 크라베츠 상대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데버스가 좌전안타로 흐름을 그대로 이었고, 2사 1루서 등장한 케텔 마르테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 하이머 칸델라리오가 2루타, 개리 산체스가 볼넷을 기록한 뒤 소토마저 1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의 찬스. 이어 로드리게스가 2타점 2루타, 마차도가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화력이 이어졌다. 선두 제레미 페냐가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린 뒤 로빈슨 카노가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후 넬슨 크루즈의 안타와 폭투로 이어진 2사 2, 3루서 진 세구라가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치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 지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2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제네시스 카브레라(1⅓이닝 무실점)-루이스 오티즈(2이닝 무실점)-헥터 네리스(1이닝 무실점)가 뒤를 든든히 지켰다. 이스라엘 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로드리게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히메네스, 칸델라리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치며 콜드게임 완승에 기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 푸에르토리코와 8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치른다. 이스라엘은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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