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콜롬비아를 잡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캐나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캐나다는 1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하며 C조 선두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콜롬비아는 1승 2패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캐나다 선발투수 노아 스커로우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마이너리그 투수이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다수 포진한 콜롬비아 타선을 압도했다. 커티스 테일러(2이닝 무실점)-트레버 브리그덴(1이닝 무실점)-스캇 매티슨(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에두아르드 줄리엔이 3안타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니키 로페스도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일러 오닐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보 네일러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콜롬비아는 선발투수 아드리안 알메이다가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지오 어셀라, 호르헤 알파로, 엘리아스 디아스 등 주축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하며 5안타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캐나다는 4회 타일러 오닐의 안타와 제러드 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오토 로페스와 아브라함 토로는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보 네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콜롬비아는 경기 내내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캐나다는 8회 선두타자 로페스가 3루타로 단숨에 득점권까지 들어갔고 오웬 케이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에는 로페스의 스리런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