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믿고 쓰는 만능 키, "강한울 있기에 든든하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5 09: 15

강한울은 삼성 내야진의 '만능 키'로 불린다.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너끈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14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강한울은 우리 팀에서 소금 같은 존재다. 워낙 재능이 뛰어나 내야 어디든 다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우리 팀 야수 가운데 키 플레이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또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준비 잘했다. 강한울이 있기에 든든하다. 어느 포지션이든 제 몫을 해주기 때문"이라며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 / OSEN DB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7월까지 49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83타수 20안타) 6타점 12득점에 그쳤던 강한울은 8월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가장 눈부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1리(143타수 53안타) 1홈런 20타점 19득점 3도루 OPS 0.886으로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박진만 감독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강한울에게 '홈런 스윙보다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면서 간결하게 치는 게 성공 확률이 더 높다'고 했다. 간결한 스윙을 하면서 타구 스피드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 / OSEN DB
강한울과 함께 1군 내야진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인물이 있다. 5년 차 이해승이 그 주인공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수비는 이해승의 가장 큰 장점.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그는 5월 8일 입대 전까지 1군 내야진의 백업 역할을 맡는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김지찬이 1군 무대에 복귀할 때까지 강한울과 이해승을 잘 활용하면 내야진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김인섭 삼성생명 코치의 아들로 알려진 신인 내야수 김재상도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기본기가 부족한 편이지만 야구 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시범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다 보면 한층 더 여유가 생길 거다. 앞으로 삼성 내야진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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