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팀 전력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을야구에도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벤자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고척에서 올해 첫 등판을 해 감회가 새롭다. 올 시즌 이닝 수를 늘리는 게 목표다.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하겠다”라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고 시속 149km 빠른 공을 던진 벤자민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벤자민은 “첫 등판이다보니 1회에는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2, 3회에는 몸에 힘을 빼고 제구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투수로 KT에 온 벤자민은 17경기(96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일찌감치 벤자민을 1선발로 낙점했을 정도다. 벤자민은 “이번 시즌 팀 전력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을야구에도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올 시즌 등판하는 경기마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