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8-3으로 이겼다. 전날(13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한화에 1-6으로 졌던 KIA는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7회 김도영의 결승타 포함 4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다. 선발 아도니스 메니다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막은 뒤 윤중현, 이준영, 전상현, 김대유, 김유신, 정해영으로 이어진 구원투수 6명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반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메디나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면서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사구를 줄이자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던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KIA 투수들은 9이닝 동안 볼넷이 2개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새 외국인 투수 메디나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도루 허용과 폭투, 포일로 흔들리긴 했지만 최고 152km, 평균 150km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김 감독은 메디나에 대해 "국내 첫 공식 경기였는데 결과는 중요치 않다. 국내 타자들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시범경기 동안 잘 적응해서 정규시즌에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