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170억 원 FA 트리오가 동시에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두산과 함께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한현희가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서준원(2이닝 1실점)-정성종(1⅔이닝 1실점)-김도규(⅓이닝 무실점)-구승민(1이닝 무실점)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3점홈런, 유강남이 대타 만루홈런, 황성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스토브리그서 FA 계약한 한현희(3+1년 4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유강남(4년 80억 원)이 나란히 제 역할을 해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수들이 가진 계획에 집중했고 이를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겼다. 캠프 직후 이런 경기력이 나온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한현희가 강력한 4이닝을 던지며 게임을 가져왔다. 뛰어난 활약이었다. 노진혁이 선제 스리런포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유강남의 만루홈런이 쐐기를 박았다. 중간 투수들이 연습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롯데는 15일부터 홈에서 작년 우승팀 SSG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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