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린 한국에서의 첫 경기였다. 오늘 경기 너무 즐거웠고 우리 팀의 수비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맥카티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맥카티는 1회 김현준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피렐라를 1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1루 주자 구자욱도 터치 아웃. 곧이어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매카티는 강민호(유격수 땅볼), 강한울(삼진 아웃), 이원석(우익수 플라이)을 꽁꽁 묶었다.
3회에도 김동엽을 3루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 이재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김현준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맥카티는 경기 후 “오랫동안 기다린 한국에서의 첫 경기였다. 오늘 경기 너무 즐거웠고 우리 팀의 수비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선 상대 타자들이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어떤 스윙을 하는지를 보면서 상대했다. 구종에서는 오늘 커브가 감이 좋아 많이 구사했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공격적으로 승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맥카티는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해서 100% 몸상태로 정규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오는 1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대전고 출신 신인 송영진이 15일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