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시범경기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신병률(1⅓이닝 무실점)-김민(1⅔이닝 무실점)-하준호(1⅓이닝 무실점)-심재민(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굳건히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장성우, 김준태, 문상철, 강민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불펜진과 야수들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실책 2개와 4사구 14개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타격에서는 이형종, 김휘집, 이용규가 안타를 하나씩 때려내는데 그쳤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임병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휘집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재현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임지열이 1타점 진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문상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문상철이 폭투에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김준태의 안타에 중견수 포구 실책이 나와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윤석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손민석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조용호와 장성우는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6회에도 KT 타선은 불을 뿜었다. 김준태 안타, 신본기 볼넷, 송민섭 몸에 맞는 공, 박경수 밀어내기 볼넷, 김민혁 1타점 희생플라이, 강민성 2타점 적시타, 정준영 몸에 맞는 공, 문상철 볼넷, 강현우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단숨에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문상인 안타와 김민혁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강민성의 타구를 중견수 이병규가 잡지 못해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서 정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