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유강남 홈런 쾅!’ 롯데가 달라졌다, 두산 꺾고 시범경기 첫 승 [부산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14 16: 48

롯데가 화끈한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두산과 함께 나란히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안권수(중견수)-노진혁(유격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이정훈(포수)-김민수(2루수)-황성빈(좌익수), 두산은 이유찬(2루수)-안재석(유격수)-김대한(중견수)-김민혁(1루수)-송승환(좌익수)-강진성(지명타자)-양찬열(우익수)-박계범(3루수)-윤준호(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4회말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3.14 / foto0307@osen.co.kr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안권수가 안타 이후 견제사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볼넷을 골라낸 잭 렉스가 상대의 잇따른 폭투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한 뒤 투수 보크 때 첫 득점을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3회말 무사 1,2루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3.14 / foto0307@osen.co.kr
3회에는 선두 황성빈이 초구 우전안타, 안권수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노진혁이 3점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1B-0S에서 두산 선발 김동주의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후 이정훈이 볼넷, 김민수와 황성빈이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상황. 이어 안권수의 대타로 등장한 유강남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5구째 체인지업(128km)를 공략해 좌측 담장 너머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강진성이 볼넷, 양찬열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박계범이 1타점 내야땅볼, 대타 김인태가 2점홈런으로 5점 차 추격을 가했다. 김인태는 2B-2S에서 롯데 서준원의 5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7회 양찬열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3.14 / foto0307@osen.co.kr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서준원(2이닝 1실점)-정성종(1⅔이닝 1실점)-김도규(⅓이닝 무실점)-구승민(1이닝 무실점)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노진혁과 유강남이 홈런, 황성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김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장원준(1⅔이닝 1실점)-김지용(1이닝 무실점)-이승진(1이닝 무실점)-고봉재(1이닝 무실점)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강승호, 양찬열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는 15일부터 홈에서 지난해 우승팀 SSG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창원으로 이동해 NC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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