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SSG와의 홈 2연전에서 첫 등판에 나섰다.
13일 개막전 선발로 나선 뷰캐넌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기 상황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총 투구수는 52개. 최고 148km의 빠른 공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 김강민의 우전 안타, 한유섬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인 뷰캐넌은 최주환을 스탠딩 삼진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선두 타자 박성한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뷰캐넌.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곧이어 이재원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뷰캐넌은 3회 1사 후 추신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김강민의 내야 안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뷰캐넌은 4번 한유섬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4회 허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수아레즈는 14일 경기에 선발 출격, 3이닝을 무실점(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깔끔하게 지웠다. 최고 구속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수아레즈는 추신수, 김강민, 에레디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 타자 한유섬을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한 수아레즈는 최주환의 좌전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전의산을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수아레즈는 3회 김성현(중견수 플라이), 추신수(2루 땅볼), 김강민(헛스윙 삼진)을 꽁꽁 묶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수아레즈는 4회 좌완 이상민과 교체됐다.
10개 구단 최정상급 외국인 원투 펀치로 평가받는 뷰캐넌과 수아레즈. 삼성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