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맥카티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맥카티는 0-0으로 맞선 4회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무사 1,2루 상황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1회 김현준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피렐라를 1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1루 주자 구자욱도 터치 아웃. 곧이어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매카티는 강민호(유격수 땅볼), 강한울(삼진 아웃), 이원석(우익수 플라이)을 꽁꽁 묶었다.
3회에도 김동엽을 3루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 이재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김현준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 이론 전문가로 평가받는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외국인 좌완 투수치고 오른쪽 타자를 상대로 몸쪽 승부를 잘한다. 백스윙이 짧고 몸쪽으로 들어가는 속구가 의외로 타자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을 수 있을 것 같다. 타이밍 맞추기가 까다로울 것 같다. 쉽지 않은 투수임에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