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이닝 완벽투를 뽐냈다.
수아레즈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최고 구속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수아레즈는 추신수, 김강민, 에레디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 타자 한유섬을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한 수아레즈는 최주환의 좌전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전의산을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수아레즈는 3회 김성현(중견수 플라이), 추신수(2루 땅볼), 김강민(헛스윙 삼진)을 꽁꽁 묶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수아레즈는 4회 좌완 이상민과 교체됐다.
이날 중계를 맡은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시범경기 첫 등판치고 아주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수아레즈는 30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8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49. 선발 투수의 역할을 평가하는 잣대 가운데 하나인 퀄리티스타트는 19차례 달성했다./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