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테이프 잘 끊은 박종훈, 김원형 감독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만족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4 14: 29

“캠프 때 안 좋았는데 어제 잘 던져 기분이 좋아 보인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에게 박종훈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박종훈은 지난 13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SSG 박종훈 / OSEN DB

1회 김현준과 김태훈을 내야 땅볼로 유도한 뒤 피렐라와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빼앗았다. 2회 선두 타자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박종훈은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곧이어 강한울과 이원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박종훈은 3회 첫 타자 김동엽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뒤 이재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김현준과 김태훈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이닝 완벽투를 뽐낸 박종훈은 4회 좌완 백승건과 교체됐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투수들은 스프링캠프 때 불펜 피칭 내용에 따라 하루가 달라진다. 만족도가 높으면 하루 종일 기분 좋다”면서 “박종훈은 캠프 중 연습 경기 내용에 불만족스러워했는데 어제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어제 박종훈에게 ‘한 타자 더 상대하라’고 했더니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하더라. 시범경기니까 좋을 때 마무리 짓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1982년생 테이블세터 추신수와 김강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김강민은 3타수 2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그만큼 몸관리를 잘한다는 것”이라고 이들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높이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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