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홈런, 오늘은 결승타…김도영 앞세운 KIA, 한화에 역전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3.14 17: 18

KIA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8-3으로 이겼다. 전날(13일) 한화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범경기 포문을 연 김도영이 이날은 7회 결승타를 터뜨렸다. KIA는 7회 4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승. 
전날(13일) 한화에 1-6으로 패했던 KIA는 1승1패로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마쳤다. 

KIA 김도영. /OSEN DB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 1사 후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문현빈이 KIA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폭투, 포수 주효상의 포일을 틈타 2~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채은성은 3회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메디나의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채은성의 한화 이적 첫 공식경기 홈런. 
3회까지 한화 선발 버치 스미스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KIA는 4회 침묵을 깼다. 김선빈의 중전 안타, 최형우의 우측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했다. 
이어 7회 4득점 빅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구원 윤대경 상대로 변우혁의 볼넷, 김호령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 윤대경의 1루 견제가 옆으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황대인이 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주효상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주현상을 맞아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도영은 투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주현상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정확하게 컨택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이어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 떄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낸 KIA는 9회 류지혁의 2루타, 최정용의 중전 안타, 김규성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상대 폭투, 이우성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류지혁이 2안타 1타점, 최형우와 김호령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선발 메디나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62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21개. 최고 152km, 평균 150km 투심(35개)을 비롯해 커터(13개), 슬라이더(8개), 직구, 체인지업(이상 4개)을 섞어 던졌다. 이어 윤중현, 이준영, 전상현, 김대유, 김유신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지만 선발 스미스가 4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53개로 스트라이크 36개, 볼 17개. 최고 154km, 평균 149km 직구(33개) 중심으로 커브(8개), 슬라이더(6개), 체인지업(4개), 투심(2개)을 섞으며 파워 피칭을 선보였다. 8회 첫 등판한 전체 1순위 신인 김서현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제구가 흔들렸지만 최고 158km 직구를 앞세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극복했다. 타선에선 신인 문현빈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15일 서울로 올라가 고척돔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한화는 대전에서 KT를 맞이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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