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현장 답사에 나섰다. 양팀 코칭스태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유심히 관찰했다.
특히 경기 전 3루측 삼성 덕아웃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31년간 삼성맨으로 지냈다. 박진만 감독이 2005년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뒤 선수와 코치로 인연을 맺었고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함께 했다.
한국 유격수의 계보를 잇는 류중일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내야 수비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특히 탄탄한 기본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16년을 마지막으로 삼성을 떠났다. 2018~2020년 3년간 LG 감독을 지내면서 삼성을 적으로 만났지만 내부 젊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아직 안 돼 있다.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어린 선수들에 대해서도 차차 알아나가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최상의 멤버를 구성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을 계획이다. 그는 꼭 봐야 할 선수가 있다면 광주, 인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