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끝났다. KIA로 돌아오는 양현종(35)과 이의리(21)가 다시 선발로 시즌 준비 과정을 거친다.
1라운드 조기 탈락으로 WBC를 아쉽게 마친 한국야구대표팀이 14일 오후 귀국한다. KIA 소속으로는 투수 양현종, 이의리와 함께 외야수 나성범(34) 3명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돌아온다.
WBC 충격을 딛고 이제는 소속팀에서 시즌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양현종, 이의리, 나성범은 귀국 후 광주로 내려와 15일 휴식을 취한다. 이어 16일부터 광주에서 훈련을 재개해 18일 광주 두산전부터 선수단 합류할 예정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복귀 선수들의 일정에 대해 “내일 하루 쉬고 광주에서 훈련을 할 것이다. 현종이나 의리는 대표팀에서 중간으로 나왔지만 팀에선 선발 요원이다. 그에 맞춰 투구수를 올려야 한다. 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양현종과 이의리는 이번 WBC 4경기 중 1경기 구원 등판이 전부. 양현종은 지난 9일 호주전 0이닝 7구, 이의리는 10일 일본전 ⅓이닝 22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선발로서 투구수를 늘리는 빌드업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 시범경기에도 바로 투입되진 않을 듯.
한편 KIA는 이날 김도영(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 변우혁(1루수) 황대인(지명타자) 김호령(중견수) 주효상(포수) 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 아도니스 메디나로 투구수 60개를 계획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