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박세웅과 김원중의 국제 무대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서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오후 귀국하는 박세웅, 김원중의 향후 플랜을 전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박세웅, 김원중은 박수 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다. 박세웅은 체코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고, 김원중은 이강철호의 ‘애니콜’로 자리매김하며 평가전 2경기와 호주, 일본, 체코전에 연달아 등판했다.
서튼 감독은 “훈련과 낮 경기로 인해 두 선수의 모든 등판을 보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투구 내용을 확인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다”라며 “두 선수 모두 높은 수준의 국제무대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자랑스럽다. 국가대표라는 자긍심도 생겼을 텐데 이번 대회 활약은 2023시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웅, 김원중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서튼 감독은 “두 선수는 우리 팀 훈련보다 더 오랜 시간 훈련을 했다. 경기의 강도도 높았다. 그래서 휴식 이후 18일 LG전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자원인 박세웅의 플랜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 스케줄에 맞춰 천천히 빌드업을 할 것이다. 박세웅은 며칠 전 체코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는데 이는 몸 상태가 그만큼 좋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두산전 선발투수로 이적생 한현희를 예고했다. 서튼 감독은 “캠프 합류하기 전부터 캠프에 올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고, 캠프에서도 열심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빠른 진전을 보였다”라며 “지난 연습경기를 보면 좋은 변화구 제구가 이뤄졌다. 오늘 3~4이닝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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