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즌 보내길, 곧 만나자" 야구장 밖에서 만난 한일 대표 타자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4 12: 00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야구장 밖에서 만났다.
한국 대표팀 외야수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자신의 SNS에 일본 대표팀 주축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요시다가 먼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두 선수는 각자의 이름을 쓴 사인 방망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시다는 사진에 “좋은 시즌 보내길. 곧 만나자”라는 문장도 넣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 이정후와 일본을 대표하는 요시다가 야구장 밖에서 만났다. / 요시다 SNS

요시다와 이정후 모두 각 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타격 능력이 뛰어난 타자다.
요시다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하다 2022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약 1100억 원) 계약을 맺었다.
WBC 대회 전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 타율 2할을 기록했다. 이정후와 같은 좌타자다. 키는 175cm로 크지 않지만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다.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2023시즌이 끝나면 빅리그 진출의 뜻을 보였다. 지난 시즌 타율 1위(.349), 최다안타 1위(193개), 타점 1위(113개), OPS 1위(.996), 장타율 1위(.575), 출루율 1위(.421), 홈런 공동 5위(23개) 활약으로 리그 MVP가 된 이정후다.
두 선수는 지난 10일 도쿄돔에서 만났다. 비록 한국이 4-1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두 선수 모두 존재감을 보였다.이정후는 완패 속에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1타점을 올렸다. 요시다는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한국 마운드를 무너뜨린 선수다.
그럼에도 야구장 밖에서는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야구인으로 만나 훈훈하게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자랑하고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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